중드 교초 천두링 진도령 주익연 당효천 왕서창 고무동 翘楚 원작 희행 초후 등장인물 인물관계 줄거리 내용 결말 스포 정보 리뷰 다시보기 Qiao Chu
저우이란 천두링 탕샤오톈 왕루이창 중드 교초 원작소설 초후 정보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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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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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효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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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시락 |
사진은 누르셔서 늘리시면 더 크고 좋은 화질로 보실 수 있으며 출처는 출연배우들 웨이보 교초 관방 웨이보 공개 프로모 영상 캡쳐짤입니다. 번역이 필요한 부분에는 사견이 들어간 의역과 오역이 넘쳐 날 수 있고 이 글의 무단 복제 전재 인용 수정 후 재배포와 이용(블로그 유튜브 AI학습등 포함)금지합니다. (단순 링크는 허용)
추가되는 정보나 정정사항 결말 등은 본문에 계속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진도령 주익연 주연의 로맨스 고장극 교초 (Qiao Chu 翘楚). 2025년 5월 28일에 크랭크인해서 8월 28일에 살청한 작품입니다. 근데 이 작품 계속해서 주시하고 있었던 터라 27일날 크랭크업한 걸로 알고 있는데 공식은 28일로 뜨더라구요. 하루 차이이긴 하지만요.
교초는 총 36부작으로 방영 플랫폼은 유쿠입니다. 원작이 언정소설계에서는 나름 이름 있는 희행작가의 작품입니다.
아래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겠지만 로맨스 고장극이긴 하나 로맨스 보다는 권력 다툼의 정치물이라고 보는 게 더 맞을 거 같습니다.
덧붙이자면 아래 인물설명이나 내용등은 기억을 바탕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시선에서 써내려 가서 방영 내용과 원작상 캐릭터 느낌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염두에 두시고 봐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 교초 등장인물 인물관계 캐릭터 설명
- 초조(Chu Zhao 楚朝)/ 초소 역의 진도령 (Chen Du Ling 陈都灵)
: 원작상 이름은 초소(楚昭)인데 여기서는 초조로 나옵니다. 운중군 위장군의 초령의 딸입니다. 흔히 언정 소설에서 나오는 여주와는 달리 엄청난 능력을 펼치는 인물은 아닙니다.
예쁘장하게 표현은 되나 전생에서 엄청나게 노력을 했어도 학문도 바둑도 크게 뛰어나게 표현되진 않습니다. 무소불위의 놀랄만한 능력을 중생 후 뽐내지도 않습니다.
성장형이고 다른 출연자들과의 티키타카의 서사가 남주 뿐만이 아니라 다른 인물들도 이 여주로 인해 드러나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 사연래(Xie Yan Lai 谢燕来)/ 아구(阿九)역의 주익연(Zhou Yi Ran 周翊然)
: 권세가인 사씨집안의 9공자. 실질적 사씨집안 수장인 3공자 사연방의 배다른 동생으로 외실소생. 모친이 아들에게 기댈 가족을 만들어 주기 위해 자결을 하고 사씨집안 구공자로 만든 인물입니다.
사실 사연래 본인은 사씨집안이 그렇게 필요하지도 않았지만 어머니의 마음은 또 달랐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보기에는 껄렁껄렁 세상 불량해 보이지만 굉장히 똑똑한 인물입니다. 시류를 읽을 줄 알고 집념도 있고 무술 실력도 뛰어납니다. 전장에서의 능력도 탁월하구요.
단지 태어난 게 사씨집안 구공자여서 본인의 뜻과 다르게 사씨집안에 묶인 인물입니다. 입가에는 옅은 미소가 걸려 있는 듯 표정은 아득하고 하늘과 땅사이에 홀로 있는 것 마냥 고독하다는 말이 있는데 이게 아주 딱인 인물입니다.
원작상에서 여주가 제안하긴 하지만 나중에 그가 이룬 모든 공훈과 명예 자리 같은 걸 버리고 홀연히 떠날 수도 있는 인물입니다. 사실 이런 기미는 원작을 읽는 내내 느껴지긴 했습니다.
능력치가 나름 최고치인 인물이지만 권력욕이 크지도 않았고 모든 것에 심드렁한 느낌을 받기도 했거든요.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사람들에게 일부러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듯이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철든 인물이라고 할까요?
- 사연방(Xie Yan Fang 谢燕芳)역의 당효천(Tang Xiao Tian 唐晓天)
: 특별초청 주연. 사씨집안 삼공자로 실질적인 그 집안의 수장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사 삼공자의 부친이 태자비의 숙부로 지금의 사씨 가문을 이끄는 수장이지만요.
이전 생에서는 늑대 연랑이라 불리기도 했던 인물입니다. 이 작품 속에서 제일 큰 능력치를 보여주는 게 바로 이 인물 사연방입니다. 모두를 바둑돌로 놓고 씁니다. 출중한 외모로 모든 사람들이 우러러 보고 재덕을 겸비한 인물입니다.
- 소순( Xiao Xun 萧珣) 역의 왕서창(Wang Rui Chang王瑞昌)
: 특별주연. 중산왕부 세자로 이전 생에서 삼황자와 태자가 사라진 뒤 황권을 이어받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초조의 남편이기도 했습니다만 여주가 이용가치가 떨어진 뒤 제거하는 인물입니다.
역시 작품상에서는 꽤나 매력적으로 그려지기도 하는데 살짝 부족한 면이 있기도 하는 캐릭터이기도 합니다.
- 등혁(Deng Yi邓弈)역의 고무동 (Gao Mao Tong 高茂桐)
: 한미한 집안에서 태어났고 뇌물 이런 거 마다하지 않는 자신만 믿는 위위부 위위승이었다가 어부지리로 선황의 눈에 띄어 태부가 되는 인물입니다. 얍삽한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또 어떨 때 보면 꽤나 괜찮은 인물 같기도 하고 묘한 느낌이 들더라구요.
- 초당(Chu Tang 楚棠) 역의 오시악/오시락 (Wu Shi Le 吴施乐)
: 백부 초람의 딸로 개인적으로 느끼기엔 시세를 읽는 눈이 탁월한 인물입니다. 비록 전생에서는 찌든 생활에 그렇지 못하기도 했으나 백부네 집안 사람 중 여주와 가장 말이 통하는 인물이어서 나중에 여주에게 도움이 되는데 사실 처음부터 그렇진 않았습니다.
단지 처음에는 의리 따위는 없지만 영리한 인물이어서 여주 편에 서게 되는데 점점 변하게 되었던 겁니다.
앞서 말했지만 시류를 아주 잘 읽는 어쩌면 조금 이기적이기도 한데 점점 바뀌거든요. 나중에 여자들도 과거를 통해 등청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미 그때는 완벽하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 아락 : 초조의 측근 시녀로 무공을 할 줄 아는 인물.
- 초람
: 초조의 백부. 학문 능력은 뛰어나나 욕심이 많고 명예와 이익을 탐하는 인물입니다. 겁도 많고요. 역시 막판에는 초람도 변하기는 합니다. 근데 그것 역시 명예욕이 있어서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장씨
: 초조 백모로 부창부수라고 초람과 비슷한 인물입니다.
- 초가
: 초람과 장씨의 아들이자 초당의 오라버니로 초조에게 시원하게 얻어 맞는 인물입니다. 서예등 의 겨루기에서도 지구요. 백부네 집안에서는 초당만 좀 어느 정도 말이 통하고 능력이 있습니다
- 제공공
: 선황 측근 태감으로 제공공이 눈여겨 본 탓에 선황이 기억을 하고 전혀 알지도 못해던 등혁을 태부가 되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제공공이 유일한 황장손인 소우를 데리고 피하기도 하구요. 마지막까지 소우 곁에 있는 인물인데 꽤나 괜찮은 분입니다. 교초에서도 나쁘게 표현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 소우
: 태자와 사씨 집안 태자비사이에서 태어난 황장손으로 후에 황제가 됩니다. 여주의 이전 생에서는 제공공이 똑같이 초람의 집으로 피신하지만 이 세상에는 존재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어리지만 역시 외가의 사씨집안 핏줄을 숨길 수는 없는지 외모와 지략을 어느 정도 갖춰가는 캐릭터입니다.
- 영장
: 처음 초소와 대립했던 영씨 집안 자손 중 한 명으로 사씨 집안과 대립 후 집안 전체가 경성을 떠나 변방에서 노역을 하게 되지만 전생에서는 외팔 장군으로 이름을 날리는데요.
그래서 처음에 여주가 다시 태어나 만났을 때 용맹하다며 칭찬을 날립니다. 그걸 플러팅으로 받아 들이고 영적이 오해하기도 합니다. 근데 이 모든 게 사실상 그의 능력이 아니라 누군가의 바둑돌이었을 뿐이었습니다.
- 목면홍
: 청목채 채주로 초조의 친모입니다. 비적 출신이긴 하나 원작상에서 그렇게 나쁘게 표현되지는 않습니다.
- 소만
: 청목채에서 자란 소녀로 여주와 비슷한 또래 입니다. 겉으로는 소녀 그 자체지만 청목채 출신으로 능력치가 만렙인 인물입니다.
- 소토
: 어린 소년같지만 역시 보기와는 다른 청목채 출신 그자체입니다.
- 정대추
: 산적이라 하지만 사냥꾼이나 다름 없는 인물이었으나 목면홍이 그의 구역을 딸 초조를 구하기 위해 접수하면서 초후가 된 초조를 호위하게 됩니다. 나중에는 용위군으로 조직된 공위사 최고 책임자가 됩니다.
- 주영
: 한림원 편수 출신으로 초후에게 친구의 억울함을 토로한 사건을 계기로 후에 공위사 동지로 일하게 됩니다. 북방의 귀순 지역을 진두 지휘하기도 하며 문사 출신으로 감옥에서조차 온화한 표정을 짓지만 일처리는 깐깐한 인물입니다.
- 영심(寧沁)
: 영시경의 딸로 권세가인 사연래와 혼인 이야기가 오가지만 파토나는 상대입니다. 사연래가 덕분에 그래서 삼공자 사연방의 벌로 초령에게 서신을 전달하는 전령병역을 하며 여주와 만나게 된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태어난 여주가 이전 생에서의 영비가 생각나 얄미워서 사고친 상대이기도 하구요.
- 영적 : 영장의 부친입니다.
그 밖에 황궁은 무정하다며 태자와 삼황자의 알력다툼을 재미로 지켜보기도 했던 선제가 될 황제와 외척으로는 양씨(태자를 낳은 선황후네 집안) 조씨 (삼황제 귀비 조네 집안)들도 나옵니다.
인물 설명에는 최대한 스포가 없이 작성을 했습니다만 개인적인 관점으로 들어간 부분이 좀 많아서 실제 느끼는 인물과는 좀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오시락이 원작상에서는 언니로 나왔던 거 같은데 실제로는 진도령보다 많이 어립니다. 중드상에서 이 설정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으니까요. 오시락 프로필 정보등은 적소문과 주연작인 아래 이니위명적하천에 대한 글에서 봐주시면 됩니다.
고무동은 오시락과 동갑으로 자세한 프로필 정보는 다른 출연작이었던 아래 만성에 대한 글에서 봐주시면 됩니다. 여진장안에서는 계염이라는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습니다.
그러고 보니 남주 주익연부터 고무동 오시락 다 동갑입니다.
주익연과 왕서창 당효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따로 작성한 글들에서 궁금하신 분들 참조해주시면 됩니다.
이 글을 쓰는 오늘 기준으로 정확한 출연 배우들 라인업으로는 주요 인물 6명만 공개가 된 상태입니다. 추후에 눈여겨 볼 만한 배우가 나오면 본문 맨 아래에 추가해서 쓰도록 하겠습니다. 장시안도 나온다는데 영장이려나요?
✔️ 교초 감독 시나리오 작가 소개
연출은 양룡(Yang Long 杨龙)감독으로 나이는 1988년 9월 21일이며 키는185cm 산시성 바오지시 태생입니다.
북경 중앙미술대학(中央美术学院 중앙미술학원) 영화영상예술학과에서 학사학위를 취득 후 뉴욕 영화아카데미에서 영화 제작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단편영화로 칸 영화제 후보에 오르기도 했으며 중드 연출작으로는 당효천 형비 주연작이었던 아적소확행, 하여 양우동 호의선등이 나왔던 우견소요, 진도령 신운래 주연 귀녀 등이 있습니다.
크업 자리에서 주익연과 어깨 동무하고 노래부르는 거 보니까 꽤 피지컬이 좋아보이시던데 역시 키가 크시네요.
아니 근데 진도령하고는 5살 차이 밖에 안나는데 왜 이리... 역시 관리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인 거 같습니다. 감독님 스트레스 많이 받으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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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룡 감독 |
여주 진도령에 대한 간단 프로필은 양룡 감독과 협업했던 아래 귀녀에 대한 글에서 참조해주시면 됩니다.
시나리오 작가는 이민 (Li Min 李旻)으로 참여작으로는 사등 이애위영 유비 료불기적조훤훤 월명천리 명월창망등이 있습니다. 사등이나 이애위영을 봤을 때 상당히 끌리는 면이 있는 작가입니다. 이 작품은 어떻게 될지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요.
✔️ 교초 줄거리 결말 내용 리뷰
희행 (Xi Xing 希行)의 초후 (Chu Hou 楚后)를 각색해서 만든 작품입니다. 초후란 말그대로 초씨 황후라는 뜻입니다.
희행 작가의 다른 작품으로는 대제희 주사 낙구침 제일후 교랑의경 문단주 명문의녀 고대지주 고십팔랑 이미 중드화 되었던 군구령등이 있습니다. 재밌게 본 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 것도 있고 그랬던 거 같습니다.
이 작품 초후는 오래전에 처음 읽었을 때 탈주했었는데 이번에 주익연의 힘으로 다시 천천히 밤을 새면서 읽어 내려갔습니다.
다른 작품으로는 고대지주와 개인적으로 묘한 느낌으로 나름 흥미롭게 봤던 교량의경 재밌게 읽었고 군구령은 중드보다 원작이 더 나았던 거 같습니다. 제일 재밌게 본 건 문단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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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조 초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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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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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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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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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혁 |
'그녀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모든 영예는 그 남자가 준 것이었다.
동시에 그 남자는 그녀를 짓밟아 진흙탕 속으로 처넣어 버렸다.
그녀의 운명은 다른 사람의 손아귀에 있었다.
이번엔, 직접 내 손아귀에 쥐리라.'
'어둠 속에 서 있던 사연래가 고개를 돌렸다.
환한 불빛 속의 성문으로 들어가는 초소를 보았다.
그리고 읊조렸다.
무슨 뜻이냐고? 정벌이란 그런 뜻이란 거지.
지금 이 순간 그가 행한 일은 그녀를 보호하기 위해서고
그녀가 거침없이 싸우게 하기 위해서고
그녀가 빛을 발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런 그녀를 진흙탕 속으로 밀어 넣어
몸도 마음도 괴롭게 하고 싶지 않았다.'
'아무 의미도 없을 거다.
생사를 걸린 일들도 웃고 우는 것도
남의 손아귀에서 벌어지는 놀이에 불과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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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주 초소 |
여주 공개된 이름이 원작상과 달라서 이름 말고 여주라고 지칭하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어떻게 각색이 될 지 모르지만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고 기억에 따라 개인적인 관점으로 적어 내려가는 글이어서 이 작품을 보셨던 다른 분들과는 내용이 다르다는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오피셜의 느낌이 아닙니다. 이 글의 무단 복재 전재 인용 수정 후 재배포는 하지 말아주세요.(단순링크는 괜찮습니다.)
결말 부분만 보시고 싶지 않으신 분은 아래 나올 소제목에서 멈춰주시면 됩니다.
이야기의 첫 시작은 여주가 아복이라는 이름으로 경성에서 백모의 귀중품을 갖고 나와서 변방으로 향하는 것부터 나옵니다. 여기서 그 여주의 부친 초 대장군에게 사씨 집안 삼공자가 시킨 서신을 전하라는 전령병으로 사연래가 아구라는 이름으로 여주와 역참에서 마주치게 됩니다.
여주는 자신의 신분과 이름을 숨기고 대장군인 부친에게 갈 생각이었습니다. 원작은 언정소설에서 자주 나오는 클리셰인 중생물입니다. 전생에서 가장 아쉬웠던 게 부친이었거든요.
이 여주는 이전 생에서 황후까지 되지만 그게 다 부친의 힘 때문이었습니다. 부친이 세상을 떠나고서도 그가 남긴 사람들과 자원으로 그녀는 안전할 수 있었지만 그게 사라진 이후 이전 생의 남편이었던 황제 소순이 그녀를 없애버리게 되거든요.
이 작품을 읽으면서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여주가 이전 생에서는 참 철이 없었던 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태어난 생에서 각성을 했던 겁니다.
어쨌든 시작과 동시에 여주는 아복으로 사연래는 아구로 같이 변방으로 향하게 되지만 사연래는 계속해서 수상하게 여겨 실제로 여주를 없애려 하기도 합니다.
이 작품은 로맨스물이긴 하지만 로맨스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희행 작가 작품이 약간 그런 경향이 있는 거 같습니다. 근데 그게 또 이 작품 매력입니다. 랑야방만큼의 정치물로서의 고퀄리티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나름 충분히 매력이 있습니다.
그렇게 계속 경계를 하지만 또 행동과 달리 아주 매몰차게 굴지는 못합니다. 사연래의 본성을 여주가 느꼈는지 덕분에 웃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닌데도 여주는 웃고 사씨 가문 구공자임을 알아도 그에게만큼은 무한 신뢰를 주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연래를 비롯한 운중군으로 향하는 이들고 동행을 하게 되는데 중간에 위위승 등혁이 그녀를 찾으러 옵니다. 재치 있게 빠져나왔지만 결국은 백부의 장자 초가와 함께 온 등혁과 경성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이전 생의 남편이었던 중산왕 세자 소순과 마주치게 되고요. 초반부에 주요 인물들이 거의 다 나옵니다.
여주 초소 사연래 사연방 등혁 소순 나중에 등장한 아역 소우까지 이 들을 둘러싼 여주과 이전 생과 다른 성장과 더불어 저 남자 출연진들과 엮인 정치물입니다.
사실 약간 단조롭다고도 느끼기도 한 내용의 흐름이기도 한데 사연방의 두뇌회전이 멋있습니다. 반항기 넘치지만 사씨집안 구공자로 몸이 묶여 버린 사연래를 보는 재미도 있고요. 사연래가 그냥 또 묶여 있진 않거든요.
다시 경성으로 돌아오게 된 여주는 태자 삼황자 권력 다툼 속에서 벌어지는 삼황자의 문회에 사연방때문에 엮이게 됩니다. 그래서 초원 문회를 여는 계기가 되고 명성을 얻게 됩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사연래가 가시나무를 짊어지고 거리를 걸어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여기서 여주가 그를 막아서고 사씨 집안 삼공자 실질적으로 사씨 집안을 이끌어가는 수장 사연방과 만나게 되는 기회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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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시나무로 맞으며 이 악물고 나아가는 사연래 |
사연래는 이 작품에서 대놓고 남주이고 매력이 넘치는 캐릭터이긴 합니다만 사연방도 꽤 끌리는 점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앞서 등장인물에서 설명하긴 했지만 사연방이 여기서 완전 브레인이에요. 허를 찌르고 그걸 또 여주에게는 숨기지 않고 다 보여주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이건 여주도 마찬가지로 이전 생에서 늑대 연랑으로 반대편으로 섰던 사연방에게 두려움이 깔린 리스펙하는 마음이 있어서 서로 일상 이야기 하듯 다 털어 놓습니다. 이야기가 끝나는 마지막까지요.
사연래도 돌아가는 상황을 다 아는 똑똑한 인물이구요. 여주는 전생버프로 판을 계속해서 읽으며 나아갑니다, 그 초원 문회가 열리게 된 계기는 삼황자의 시선을 여주에게 돌린 사연방 때문이었습니다.
그걸 솔직히 사연방은 여주에게 말을 해줬고 그런 그에게 전생과 같은 길을 걷고 싶지 않았던 그녀는 사연방에게 삼황자를 계속 주시하라고 말을 해줍니다.
겉으로 괄괄해 보이는 태자보다 더한 음흉한 사람이라고 언질을 해주면서 말이죠. 운명은 전생과 같이 흘러갑니다. 태자와 사씨집안 태자비가 세상을 뜨게 되고 삼황자도 사연방의 손에 가고 말죠. 이때 어부지리를 노렸던 중산왕이 소순을 앞세웁니다.
황제는 아들 둘이 그렇게 되고 위위승에 불과했던 등혁을 태부로 세우고 소순을 태자로 삼으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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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부 등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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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권 좌절 소순 |
원래 이전 생에서는 황태손이었던 소우가 초령의 집 그러니까 경성의 백부 초람의 집에 제공공과 숨어 있다가 역시 세상을 뜨고 마는데요. 여주가 백부의 서재에 숨어 있다가 이전 생에 왜 소순과 혼인을 할 수 밖에 없는지 알게 됩니다. 소순과 백부 초람이 거래를 했던 겁니다.
왜냐면 여주에게는 운중군이 있고 황제와 위장군 초령이 만든 용위군도 있었고 이전생에서 세상을 뜨기전 영비가 말해줬던 어머니의 세력도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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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우 이 누나가 지켜줄게 |
여주는 자신과 아버지를 위해서 필사적으로 소전하 소우를 지켜내어 오랜 시간 귀비의 독에 당해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황제 앞에서 소우의 황후가 되겠다고 말을 합니다.
중산왕에게 그 동안 뇌물을 받아오기도 했던 갑자기 신분 상승한 태부 등혁은 황제에게 소순을 태자로 세우라 하는데요. 여주가 황후가 되겠다는 말에 마음을 바꾸어 소우를 태자로 하고 빠른 시간에 황제가 되게 합니다. 왜냐면 여주에게는 막강한 군대가 있었으니까요.
'황후는 황제의 아내지만
초소에게는 그저 신분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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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후는 그저 신분일뿐 |
홀가분하게 초령에게 향하려 했던 여주는 이 사건으로 인해 다시 황후가 되고 쉽게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데 사연래가 건넨 말에 아버지를 보러 변경으로 향하게 됩니다. 여기서부터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부친이 있는 곳에 도착했지만 이미 서로가 볼 날을 예상합니다. 이 때 대하와 서량과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대장군 초령이 전장을 지키다 마지막 불꽃을 태우며 떠났지만 여주와 사연래는 각자의 자리에서 성공적으로 승전보를 울립니다.
근데 이 서량과의 전투는 또 중산왕의 계략이 있었던 거고 아무리 승전보를 울린들 중간에 연락을 막아버리고 중산왕은 경성을 차지하려 합니다. 여주는 어머니의 세력과 백부의 어리석음과 초당의 시세에 따르는 총명함을 이용해서 경성 코앞에 있는 중산왕 세자 소순을 막고 자신은 중산왕과 딜을 해서 물러나게 합니다.
이 결과 중산왕은 가장 애착이 큰 아들이었지만 소순을 경성에 볼모로 두고 무사히 빠져나온 여주는 황궁으로 돌아옵니다.
급격한 신부 상승을 한 태부 등혁과 모든 면에서 뛰어났던 사연방 사이에서 초후가 된 여주는 조당과 이들사이에서 고군분투 하기 시작합니다.
이 여주가 순수 자신의 능력으로 사이다 퐝퐝 터트리는 보통의 언정소설 여주와는 캐릭터가 좀 다릅니다. 다시 태어나게 되면서 판을 읽고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는 하지만 성장형 입니다.
성장형이지만 할 말은 이제 하고 사는 여주가 되었는데요. 조당에 나가 늘 어린 황제 뒤에 있었지만 사연래가 적진에 숨어들어 서량왕을 생포까지 했는데 뒤가 구린 영장의 공적치하와 부터 해서 참지 못하고 수렴을 걷고 발언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전 생에서는 황제인 소순의 뺨을 때리기도하는 태부 등혁이었기에 중생 초반부터 그녀는 늘 그를 우대해주었지만 아닌 건 아닌 게 있는 겁니다. 주영이라는 인물이 친구의 탄원을 황후에게 올리게 되면서 그 계기로 탄생한 용의위도 있었고 계속해서 갈등이 발생합니다.
용의위는 본래 배치 척후 정탐 돌격 전령의 역할을 할 수 이들을 각지에서 선발한 후 경성에 다른 신분으로 잠적해 있다 화염령이 터지면 모이는 용위군이 금의위처럼 된 집단입니다. 용위군은 선제와 여주의 아버지 초령 대장군이 따로 사병처럼 키운 군대이기도 하구요.
좀 이야기가 왔다갔다 하는데 이야기 나왔으니 하자면 선제와 초령 대장군은 원래 사이가 좋았다가 확 틀어지게 된 계기는 여주의 모친 목면홍 때문이었습니다. 목면홍은 비적 집단에서 태어난 산채 채주이고 그 여인과 결혼한다고 해서 확 틀어진 겁니다.
목면홍은 처음에는 자신이 속한 집단이 살아 남기 위해 초령에게 접근을 했지만 진심으로 사랑에 빠져 아이까지 낳게 됩니다. 근데 또 여기서 초령과 틀어지게 된 건 여주를 칼 끝에 대고 협박을 한겁니다. 역시 또 자신이 속한 곳 때문이었죠. 근데 이 집단이 그렇게 또 나쁘게 묘사되지는 않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사연방 소순 등혁 여주는 계속 묘한 대립 상태에 놓여 있었고 이 중에서 등혁이 여주와 변방에 있는 종아저씨가 이제 대장군으로 있는 곳을 자꾸 건들어 핀트가 나가게 됩니다.
모든 걸 잃게 놓였지만 이런 등혁을 소순이 데려가게 됩니다. 소순은 이전 생처럼 중산왕을 영곤을 시켜 독살을 하게 되고 원래대로 자신이 황권을 이어야 정통성이 입증된다며 (실제 선황이 소우 이전에 그렇게 하기로 했던 건 사실이니까요) 거병합니다.
태부였던 등혁은 옥새와 호부 다 들고 소순에게 갔었는데 서량왕을 생포하고 자리보존 하고 있던 사연래가 여주 몰래 소수 인원만 데리고 중산왕부에 침투를 합니다. 그리고 소순을 없애죠. 이후에 2공자가 그 자리를 이어받지만 게임 상대가 안되는 건 안봐도 뻔한 일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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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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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을 맞이 하는 소순 |
중산왕부 아래에 있던 세가가 투항을 하게 되면서 초후가 승기를 잡게 되서 사연래를 찾는데 등혁이 겨우 살려만 두게 됩니다. 그리고 사연래와 자신의 모친과 바꾸자고 거래를 하게 됩니다. 이때 사연래는 얼굴을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피골이 상접한 상태였는데요.
이 부분 떠올리니까 생각난 건데 현지에서 혹자는 너무 말라서 장군 역을 어떻게 하냐고 했다고도 합니다만 촬영기간 내내 영상 사진들을 다 본 저는 주익연이 사연래로서의 아우라가 충만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들이 주익연의 연기를 제대로 보지 못했다고 생각이 들어서 십이봉신 좀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객관적으로 00허우 세대 중에서 연기 제일 잘하는 배우라고 생각하거든요. 중드에서 이만큼 연기하는 젊은 배우 보기 힘들어요.
이야기를 계속 하자면 초후는 사연래를 자유롭게 해주고 싶어서 등혁과 함께 모친 목면홍과 떠나라고 합니다. 자신도 곧 뒤따라 가겠다고요.
'사씨가문 9공자 노릇 너무 힘들지 않나요?
그대가 하고 싶은 일도 갖고 싶은 것들도 아니잖아요.
우리한테는 필요가 없잖아요.'
"우리한테 필요가 없다"라는 말을 듣는 순간 사연래는 멈칫하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예전에 모친이 자신을 사씨 집안에 밀어 넣고 그의 모친은 스스로 세상과의 인연을 끊습니다.
그때 사연래가 한 말이 우리에게는 그런 거 필요없다고 그냥 집으로 가자는 말이었거든요.
초후
: 당신을 찾으면 살아 있든 그렇지 않든
꼭 벗어나게 해주고 싶었어요.
그대는 사씨 집안과 어울리지 않아요.
그 동안 힘들었으니 우리 그만해요.
사연래
: 내가 바라는 건 많지 않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하나라도 한 것으로 충분하거든요
등혁
: 난 여기서 죄수 노릇 하는 건데
자넨 여기서 뭘 하는 건가?
사연래
: 산적이요
(한 사람을 기다리는 산적이요)
✔️ 교초 원작 초후 결말
권력과 공훈등을 아무 미련없이 버리고 목면홍과 떠난 사연래를 보내고 황궁에 돌아온 초후는 어린 황제 소우를 두고 떠날 준비를 열심히 합니다. 소우가 혼자 설 수 있도록 외숙 사연방에게 물러나라고 대놓고 말을 합니다.
사연방은 또 순순히 그러겠다고 말을 하는데 그의 마음 속에서는 여주 초후가 그 자리에 계속 그대로 있는다는 전제하에서 였습니다.
소우는 자신의 유일한 버팀목과 같은 누나가 떠날 기미를 보이자 외숙인 사연방에게 찾아가 누나가 떠나지 않게 해달라고 말합니다. 이때 이상한 낌새를 멀리서 느낀 사연래는 경성으로 향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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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뭔가 이상해 그녀에게 가야겠어 |
사연방은 그녀를 놓아줄 수가 없었거든요. 그의 성격은 모든 걸 자기 아래 두고서 컨트롤 해야 했습니다. 그만큼 머리가 비상하기도 했고요.
사실 극중에서 여주가 스스로의 손으로 이룬 게 많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소순이 거병했을 때 세가의 갑작스러운 귀순으로 초후가 승기를 잡은 것도 다 사연방이 지시한 것들이었습니다.
사연방은 모든 걸 다 알고 있었고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를 바둑판위에 올려놓고 움직이는 인물입니다. 전생에서 그렇게 미워했던 영비의 집안의 영장도 다 사연방의 바둑돌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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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두 사연방의 손 아래 |
그런 그녀가 떠난다고 하니 무력을 써서라도 잡아두려 했지만 눈치를 채고 올라온 사연래와 목면홍 일행에 의해 그녀를 떠나보내게 됩니다. 그리고 독에 당했지만 사연래를 붙잡아 자기 대신에 사씨집안에 붙잡아 둡니다.
사연래도 순순히 잡혀 그녀 대신 방패막이로 남기로 합니다. 모두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줄 알기에 사연래는 가면을 쓰고 사연방 대신 조당에 나가고 소우와 조우합니다. 이때서야 비로소 사연래는 소우를 조카로 대하기 시작합니다. 어쩌면 동변상련의 마음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사연방은 가끔씩 정신을 차리고 집안일을 보고 받고 지시를 하는데요. 옆에 있던 측근이 초후를 원망하지만 사실 사연방은 그녀를 도와주지 않을 때도 다 그녀를 위해서였어요. 그렇게 철저하게 계산을 했었던 겁니다.
그런 세월이 속절없이 지나가고 몸이 나아진 여주는 사연래를 찾기 위해 다시 3만명을 이끌고 경성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결국 사씨집안을 내보내고 사연래와 함께 변방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끝이 납니다. 칠칠이라는 딸도 한 명 생기고요.
목면홍과는 이제 모녀 사이로 잘 지내고 한 쪽 팔이 없어지긴 했지만 이전 생과는 달리 살아 있는 종아저씨도 옆에 있고요. 이제 정식 군 소속은 아니지만 예전 서량 땅이었던 곳에 살면서 그곳에서 대하의 장벽역할을 하며 그들만의 세상에서 잘 살아가는 해피엔딩입니다.
소우는 혼자서도 황제 노릇을 잘하기 시작하지만 늘 누나를 그리워하고 어느 덧 20살이 된 것까지 나오게 됩니다. 그때까지 황후를 따로 두진 않았고 초후가 사라진 걸 그냥 흐지부지 그렇게 흘러갑니다. 나중에서야 누나에게 색시감을 골라 달라고 하지만 그녀는 그렇게 하지 않습니다.
소우도 여주를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어릴 때는 그저 따르는 누나였지만 점점 크면서 사랑하게 되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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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소와 사연방 |
사연방 얘기를 더 하자면 자기 자신과 똑같다며 여주에게 처음에 흥미를 느끼지만 그로 인해 없애버릴 생각도 합니다다.
하지만 어느새 자기도 모르게 그녀를 사랑하게 된 인물입니다. 어쩌면 누구보다 똑똑한 사람이기에 그 자신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약간 이해는 가지 않지만 그 만의 방식으로 그녀를 은근 슬쩍 지키며 도와 줬던 겁니다.
앞서 말했지만 도와주지 않을 때도 도와준 거나 마찬가지거든요. 그녀 스스로가 더 빛나게 하기 위서요. 그러니까 무척 무섭고 똑똑한 사람입니다. 정말 마음 독하게 먹었으면 이전 생처럼 그가 또 결국은 승기를 잡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단지 차이점이 있다면 이전 생에서는 그 모든 게 너무 쉬워서 시시했던 거고 지금 생에서는 비록 그녀의 독에 당해 몸도 상하고 나중에는 독인 줄 알고 먹었던 게 독이 아니어서 되려 더 악화 되어 1년간 혼수상태에 빠지기도 하지만 재미있었던 생애로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사연방의 사랑의 방법은 사연래와는 좀 다른 인물입니다. 누가 봐도 남주는 사연래이긴 한데 사연방도 꽤 흥미로운 캐릭터로 서브남으로서 매력이 있습니다. 그걸 어떻게 각색하느냐에 따라 좀 달라 질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당효천이 다른 고장극에서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원작상에서의 사연방과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합니다.
사연래는 초반부터 티격태격하는 인물입니다. 사랑보다는 모친을 잃었고 여주도 부친을 잃고 뭐 그런 상태에서 오는 감정이었습니다.
굳이 따지자면 여주가 초반에 아구(사연래)가 경계를 하고 그녀를 곤경에 빠뜨려도 그가 한 말에 웃을 수 없는 상황인데 빵빵 터뜨리며 웃는 장면들도 나옵니다. 분명 지금은 웃음이 터져 나올 때가 아닌데도 자신이 왜 웃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그런 장면들이 곧장 나오는데 아마 여주가 먼저 사연래를 좋아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근데 결국 거의 마지막에 좀 생뚱맞다 싶게 키스신이 나오고 뭐 그렇습니다. 로맨스가 좀 어거지로 들어간 기분이 없잖아 들기도 하는데 중드에서는 어떻게 묘사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등장인물 설명에서 언급했던 진도령과 이 작품 감독의 전작 귀녀같은 경우는 원작에서는 자연스럽게 들어갔던 로맨스를 되려 중드에서는 모조리 싹 뺐거든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동료같은 느낌으로 표현을 했습니다. 바로 그 설정이 이 작품에서 필요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이 작품에서 반대로 귀녀에서 들어갔어야 할 로맨스의 기류가 생뚱맞게 나온다면 뭔가 판을 깨는 기분이 들 것도 같습니다. 근데 왠지 그럴 거 같기도 하는 기분이 든단 말이죠.
태부로서 권세를 쥐었던 등혁도 자기 이름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다시 과거 시험을 봐서 조당에 들어오게 됩니다.
사실 언정 소설 자체가 읽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 여주 중심으로 극의 이야기가 흘러갑니다. 희행작가는 특히나 그 특징이 강한 작가인데요. 개인적인 관점으로 이 작품만큼은 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여주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흘러가긴 하지만 남주 사연래부터 사연방 소순 등혁 이 세 사람이 아주 중요한 캐릭터입니다. 그래서 유쿠에서도 홍보활동 등을 할때 처음부터 내보였던 겁니다.
그리고 언정소설 대부분이 그렇듯 교초 원작 상 여주 나이도 13살부터 시작합니다. 근데 88년생 진도령을 13살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데 이 부분은 각색을 했을 거라 생각을 합니다.
번위 논란도 있기도 했는데 정작 출연자들은 그런 거 신경 쓰지 않았고 비중을 남녀 주인공 반반으로 해서 각색을 했다고 들었습니다.
또 처음 이 작품 읽을 때는 스킵하면서 읽어서 남주의 외적인 묘사를 잘 못 봤는데 이번에 천천히 읽으면서 보니까 극 중에서 사연래를 서술하는 게 딱 주익연이더라구요. 그리고 촬영 기간 동안 저도 주익연때문에 바로바로 올라오는 사진과 팬캠 영상 엄청 봤는데 표정 연기라든지 목소리등 완전 잘 어울렸습니다.
개인적으로 원작상 설정에서 좋았던 게 사연방과 여주는 뒤로 음흉하게 숨기지 않고 그냥 서로 다 대놓고 말한 겁니다. 이 설정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어요.
최대 단점은 내내 로맨스의 기미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가 막바지에 이게 생뚱맞게 뭘까? 하는 느낌이 드는 애정씬도 그렇지만 이야기 큰 흐름이 하나의 사건으로 계속 쭈욱 이어집니다.
눈으로 읽어도 밋밋해서 이거 잘못 이야기가 진행되면 매력이 훅 떨어지는데 살짝 걱정이 되기도 하는데 시나리오 작가님의 전작과 감독님의 연출을 믿어 봅니다.
아주 심각하진 않지만 나름 재미있게 볼만한 다른 느낌으로 표현된 정치물 고장극이 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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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초 |
개인적으로 희행작가 작품 중 제일 재밌게 봤었던 게 문단주입니다. 교초 원작 소설인 초후는 앞서 말했지만 처음에 탈주했었습니다. 이번에 주익연 왕서창 당효천등이 나온다고 해서 인내심을 갖고 한 일주일간 밤마다 나눠서 다시 천천히 대입하며 읽어봤습니다. 그랬더니 꽤나 잘 된 캐스팅이라 느껴졌고 재미있게 봤습니다.
교랑의경 같은 경우는 아주 생소한 소재인데 묘하게 끌려서 재밌게 봤었고 방금 말한 문단주는 다른 언정 소설과 비슷한 느낌을 받는 남주 여주가 나오고 빠른 전개와 더불어 재밌게 봤었는데요. 조로사가 원래 캐스팅 소리가 나왔었는데 보기 힘드리라 생각이 듭니다.
근데 또 다른 배우가 캐스팅 되면 만족감이 크지 않을 거 같기도 합니다. 젊은 여배우 중 무술씬이 카리스마 있게 가능하면서 로맨스와 귀여움 예쁨을 다 만족시켜주는 배우는 그 동안 조로사 뿐이었거든요.
어쨌든 실제 캐스팅 된 배역을 대입해서 보니 꽤 재미있게 봤고 실사화 된 초후의 중드 버전 교초에 대한 더 자세한 리뷰와 결말등은 방영 완료 후에 본문 아래에 계속해서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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