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미야자키 하야오 줄거리 결말 해석 스포 포함 리뷰 원작 잃어버린 것들의 책 지브리스튜디오 The Boy and the Heron

미야자기 하야오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것인가 내용 해석 결말 리뷰 후기 다시보기

소년과 왜가리
소년과 왜가리

마히토와 왜가리
키리상 앞에서 싸우는 마히토와 왜가리

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어준 빵
히미상.엄마의 마음으로 만들어준 빵

왜가리로 부터 마히토를 구해
왜 가리로 부터 마히토를 구해

와라와라
와라와라

저택의 할머니들
저택의 할머니들

아래 세계에 있던 키리상
아래 세계에 있던 키리상

마히토 아빠
마히토 아빠

나츠코상
나츠코

히미상과 마히토
중간에 헤어 졌다 다시 만난 히미상과 마히토

탑으로 사라졌던 큰 할아버지
탑으로 사라진 저택의 큰 할아버지


사진 출처는 대원미디어 페이스북 스튜디오 지브리와 지브리 필름 인스타그램 입니다. 번역이 필요한 부분에는 사견이 들어간 의역과 오역이 넘쳐 날 수 있으며 이 글의 무단 복제 전재 인용 수정 후 재배포를 금합니다.추가되는 정보나 정정사항 결말 등은 본문에 계속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십년만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君たちはどう生きるか). 일본 제목이랑 우리나라 제목은 똑같고 중화권에서는 왜가리와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상영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23년 10월 25일 개봉 되었고 총 두 시간정도의 분량입니다. 기다리던 작품이라 영화관에서 개봉하자마자 보고 왔습니다.



많이들 그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일본 소설이 원작으로 알고 계신분들이 많은데 내용 자체는 아일랜드 작가 존 코널리의 작품을 각색한 작품입니다. 


그러니까 원작은 존 코널리의 작품이라고 해야 할 거 같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시면 됩니다. 아래 내용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작품의 해석이나 리뷰는 사견이 담겨 있어서 보시는 분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등장인물 감독 소개


- 마히토

- 왜가리

- 나츠코 

- 키리코상 외 저택의 할머니들

- 마히토 부친

- 히미

- 앵무새 군단


- 와라와라



애니메이션 등장인물들을 적으니까 이상하네요. 저는 자막으로 보고 왔는데요. 중화권의 경우에 주인공 마히토 역을 대만배우 상견니의 남주 허광한이 더빙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을 보고 자란 사람들이 많죠. 다 커서도 마찬가지고요. 허광한 역시 그랬고 저도 그랬고요. 요즘 영화 관람료 오르고 그냥 OTT서비스 플랫폼에 풀릴 때까지 기다리는 편인데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작품은 봐야죠.




감독 미야자키 하야오 프로필 작품 소개


미야자키 하야오 (Miyazaki Hayao 宮崎駿 みやざきはやお)는 1941년 1월 5일생으로 지브리의 거장이죠.  


그의 연출작으로는 루팡 3세를 시작으로 미래소년 코난, 명탐정 홈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천공의 섬 라퓨타 이웃집 토토로 마녀배달부 키키, 붉은 돼지, 원령공주,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벼랑위의 포뇨, 그리고 이 작품 이전 은퇴작이라 불리었던 2013년작 바람이 분다가 있습니다. 


은퇴를 번복하고 낸 작품이 바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죠. 개인적으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처음 봤던 작품은 천공의 섬 라퓨타였는데요. 사실 그 때만 해도 별 느낌이 없었고 제 마음을 움직인 건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었습니다. 


이후로 다른 작품들도 찾아서 보고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작이라면 무조건 믿고 보게 되는 거 같습니다. 약간 인셉션을 보고 나서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라면 덮어놓고 찾아 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요? 



감독작 중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도 좋았고 마녀배달부 키키도 재미있었습니다. 시간이 그렇게 흘렀는데도 전혀 촌스럽다는 느낌없이 보게 되더라구요. 기획에 참여한 고양이의 보은도 나름 재미있었습니다.


연세가 좀 있으신데 1부터 10까지 직접 손을 대는 감독님이시죠. 이 작품이 마지막이 아니라 좀 더 봤으면 하는 소망이 있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줄거리 내용 결말 해석 원작 소개



요시노 겐지부로의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란 책이 원작으로 알려졌지만 제목만 따온 것이고 실제 내용은 존 코널리의 '잃어버린 것들의 책'이라는 작품을 각색한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내용 자체는 존 코널리 작품을 각색한 거고 제목만 요시노 겐지부로의 작품에서 따온 거죠. 


(아래 내용은 스포를 포함하고 있으며 인상 깊었던 대사와 내용을 기억에 의존해서 쓰는 거라 디테일한 부분에서 실제 영화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저 파도가 지나면 평온해지지

넌 어디서 왔니? 위에서요.

거긴 재밌니? 아니요.



그래서 네 이름이 뭐지? 

마히토? 진실한 사람이란 뜻이군.

그래서 죽음의 향기가 났구나.



저거 보이니? 저건 다 환상이야.

여긴 죽은 사람들이 더 많거든.


저 사람들은 누구에요?

물고기를 사러 왔어. 저 사람들은 살생을 할 수 없지만

나는 할 수 있거든.



모든 왜가리가 하는 말은 거짓말이라고 왜가리가 그랬어.



그건 나무가 아니에요. 악이죠. 

그래. 바로 그거야 

그걸 알아차리는 너라서 후계자로 정한거야.


존 코널리의 원작에서는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아픈 엄마가 세상을 뜨고 계모를 맞이한 후 어디에도 마음 둘 곳 없었던 남주가 다락방에 틀어박혀 책을 읽다가 무엇인가의 목소리를 듣고 모험..?을 떠나는 내용입니다. 원작도 판타지죠. 


이 작품 역시 마찬가지죠. 2차 세계대전의 시절 아픈 엄마가 있던 병원에 불이 나는 바램에 주인공의 엄마가 세상을 떠납니다. 그리고 아빠의 새 공장이 세워진 곳으로 떠나고 그 곳에서 새 엄마가 될 자신의 엄마와 꼭 닮은 나츠코상을 마주하게 됩니다. 


여기서 이상한 게 나츠코상이 엄마의 동생이라는데 이모를 한번도 못봤다고요..? 사촌동생 인가? 어쨌든 동생으로 설정되어 나옵니다.


근데 이 설정 자체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로서는 좀 갸우뚱하기는 하죠. 과거에는 사촌끼리 결혼 하는 거는 가능했지만요. 옛시절 배경의 언정 소설 읽다보면 비일비재하게 나오는 인물 관계이기도 한데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으로서는 이상하지만 시대상을 생각해보면 또 어느 정도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어쨌든 다시 돌아와서 마히토는 나츠코상을 따라 어떤 고택으로 가게 됩니다. 그 저택에는 여러 할머니들이 있었죠. 그리고 거기서 왜가리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 왜가리가 마히토 주변을 맴돌며 빌런처럼 등장합니다. 엄마를 찾으러 가지 않겠냐고 말이죠. 


그리고 저택에 일하시는 할머니들이 이 저택에는 예전부터 기묘한 일들이 많았다고 은근히 복선을 깔아놓습니다. 


마히토는 새로운 학교에 가게 되고 거기 있는 친구들과 트러블이 생기죠. 그리고 하교길에 스스로 머리에 상처를 내고 드러눕습니다. 


그냥 넘어졌다고 집에는 말을 하지만 새엄마가 될 나치코상도 마음에 안들고 아직 엄마를 잃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로 늘 그날의 악몽을 꾸곤 했죠.



그러다 나츠코상이 뒷편의 숲길을 따라 탑 쪽으로 간 걸 보게 됩니다. 한참이 지난 뒤 저택에서는 나츠코상을 찾으러 할머님들이 총출동을 하게 되고요. 마히토는 나츠코상이 가는 쪽을 봤다며 할머니 중 한명과 동행을 하게 됩니다. 


금지의 구역에 들어서려고 하자 그 할머니가 막죠. 도련님 그냥 돌아가자고 말이죠. 저건 함정이라고. 


함정인 걸 알지만 마히토는 돌아갈 수가 없었죠. 꿋꿋히 왜가리가 판 함정을 따라 갑니다. 


여기서 완전 왜가리가 빌런 인줄 알았는데 마히토가 이상한 왜가리를 상대하고자 왜가리의 깃털로 만든 화살을 쏘고 난 이후 뭔가 귀엽게 변하는 왜가리입니다.



약점이 그렇게 잡혀버린 왜가리의 안내를 따라 나츠코상을 찾으러 바닥 아래로 같이 온 할머니 한 명과 떨어지는데요.



거기서 나츠코상을 찾는 모험이 시작되고 돌이 있는 어떤 무덤앞으로 떨어지게 되고 위험에 처하자 근처 바다를 항해하던 어떤 젊은 여인에게 구출되게 됩니다. 그녀는 어떤 의식을 치른 뒤 뒤를 돌아보지 말고 가야 한다고 하죠. 



그렇게 함께 하게 된 여인과 배를 타고 가며 물고기도 잡고 그녀의 집에 머물게 됩니다. 계속 괴기한 새들이 등장하던 때에 여기서 와라와라 라는 귀여운 생명체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둥글둥글 한 하얀 뭉치인데 왜 이리 귀여운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의 먼지들과의는 다른 귀여움입니다. 상단에 첨부한 스틸컷보다 영화상에서 보는 느낌이 더 귀엽습니다. 아기를 표현한 느낌이라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잡아온 물고기 해체쇼를 하다 쓰러진 마히토는 그 여인의 집에서 깨어나게 되는데 자신 주변에 저택의 할머니들과 꼭 닮은 인형들이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여인은 마히토에게 말해줍니다. 그 인형들은 너를 지켜주는 거라고 말이죠. 그리고 마히토도 알아차리죠. 그 여인은 바로 같이 떨어진 젊은 키리상이라고.



마히토는 그 집 마당에서 볼을 부풀리고 더 빵빵해진 모습으로 하늘을 날아오르는 와라와라들을 목격하게 되는데요. 키리상이 와라와라들은 위에서 인간으로 태어나기 위한 생명체라고 말해줍니다.


이런 와라와라들을 펠리칸들이 잡아먹으러 오고 여기서 불의 소녀 히미가 나타나 와라와라들을 살려냅니다.


그 와중에 히미에게 상처를 입은 펠리칸을 발견한 마히토는 그 펠리칸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묻어주는 와중에 왜가리를 다시 만나게 됩니다.


그렇게 다시 만난 왜가리와 아이를 가진 나츠코상을 찾으러 다시 길을 나서고 키리상은 자신과 닮은 그러니까 할머니 인형을 부적이라며 건네줍니다.


왜가리와 소년
나츠코상을 찾으러 가는 왜가리와 소년


가는 길에 이 세계를 점령한 앵무군단을 만나고 어느 날 사라졌다던 탑을 지은 저택의 큰 할아버지를 드디어 마주하게 됩니다.



큰 할아버지는 이제 이 세계를 자신이 지탱할 수 있는 날이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고 했고 마히토에게 후계자가 되어 달라고 하죠. 그리고 떨어진 후 처음 봤었던 돌에 대해 얘기하며 계약에 대해서 말을 합니다.


마히토는 그 돌이 악의 근원이라 생각했고 큰 할아버지는 악에 물들지 않은 13개의 돌조각을 그에게 건네며 나흘에 한번씩 세워 풍요롭고 평화로운 세계를 쌓아 달라고 하죠. 


마히토가 나츠코상을 데리고 떠나겠다고 하자 서로 죽고 죽이는 불바다로 돌아가려 하는 거냐고 합니다.



뒤에 몰래 뒤따라 오던 앵무군단의 대장이 이 세계의 지휘자인 큰 할아버지에게 속았다며 악에 물들지 않은 그 돌을 빼앗아 자기 맘대로 탑을 쌓아버립니다. 


그러자 이 세계가 무너지기 시작하죠. 큰 할아버지는 히미와 마히토에게 너희 세상으로 돌아가라고 보냅니다. 



한편 나츠코상은 키리상의 안내를 받고 합류하고요. 그리고 전 세계에 연결된 탑으로 와서 다시 돌아옵니다. 히미상은 히미상의 시간의 문으로 나츠코상과 마히토는 그들의 사는 시간대로 말이죠. 


돌아가면 안타까운 결말이 기다리고 있기에 마히토는 히미상에게 말을 건네지만 히미상은 너를 낳은 게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표현을 합니다.


영화를 보다 보면 관객들이 다 짐작이 되다시피 히미상은 바로 마히토의 엄마입니다. 나츠코가 자기 동생이라고도 계속하고 불을 다루는 장치에서도 알 수가 있죠. 


마지막 순간에 펠리칸도 앵무새도 다 빠져나와 자유로운 평범한 새로 표현이 됩니다. 키리코상이 부적처럼 준 인형도 다시 변해 할머니로 나오고요.


변하지 않는 건 왜가리와 다른 이와 달리 모든 걸 기억하고 있는 마히토만 남았을 뿐이죠. 


다 보고 나서 개인적으로 느낀 건 요시노 겐지부로의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와 존 코널리의 잃어버린 것들의 책. 


이 두 책이 말하고자 하는 부분과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게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습니다. 아픔을 겪으면서 성장해 나아가는 남주를 보면 말이죠. 


그대들, 어떻게 살것인가.


이 제목 자체가 이 작품의 스포이자 내용이자 결말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전체관람가라서 아이들의 눈으로 더 단순하게 생각하게 보일 수도 있고 대사 한마디 한마디 생각해보면 어른들이 개개인이 겪은 상황들이 빗대어 보면 또 다른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거든요.



생각을 요하는 기억에 남는 대사도 그렇고 그 탑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영화 속 장치나 펠리칸과 앵무새 왜가리들의 존재는 현대 사회에서 무엇일까. 큰 아버지의 역할은..? 하면서 의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주기도 하고요.


반항기에 스스로 머리를 상처를 내는 장면들도 자신에 대한 고찰을 하게 해주는 장치인 거 같기도 합니다.



마치 생떽쥐베리의 어른왕차처럼 어릴 때 읽었던 느낌과 커가면서 다시 읽었던 그 느낌이 다른 것처럼요. 이게 바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가진 힘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전체관람가지만 어른들에게는 어른들이 겪은 세계에서의 상황에서의 자기 자신에 대한 고찰과 아이들은 순수하게 내용 자체에 대한 평화를 위한 내용까지 엿볼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영화 속에서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이 주인공 소년에게 엄마가 남긴 책으로 나오기 하는데 요시노 겐지부로의 책은 이 작품과 내용은 다르지만 그 책 자체는 소년에게 외삼촌과 엄마가 조언과 깨달음을 얻게 해주는 존재라서 약간 그런 역할을 해주는 거 같기도 합니다.



사실 다른 장치들에 대해서도 더 할말이 많은데 오늘 영화보고 다른 볼 일들도 밖에서 처리하느라 여기저기 다녀서 피곤해서 빼먹은 부분들이 있는 거 같습니다. 


아래 세계에 있는 앵무군단들이 아이를 가진 나츠코상은 잡아 먹지 않지만 마히토는 자꾸 잡아 먹으려 하는 부분이나 펠리칸들에 대해서도 말이죠. 근데 이 리뷰는 서두에 언급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이라 보는 분에 따라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미야자기 하야오가 은퇴를 번복하고 십여년만에 낸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영화는 호불호는 갈릴 수도 있을 듯 합니다만 미야자키 하야오의 팬이나 앞서 언급한 두 책을 보셨다면 꽤 볼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해서 추천합니다.




아래는 애니는 아니고 대드 상견니와 비슷한 소재의 타임슬립물이지만 내용과 느낌은 전혀 다른 영화버전 일섬일섬량성성에 관한 글입니다. 


원작 드라마 버전 한국명 별처럼 빛나는 너에게(일섬일섬량섬섬)이 재밌어서 상견니 처럼 영화로도 만들어진 작품이죠. 이 작품 같은 경우는 올해 마지막 날에 개봉 예정인 작품입니다.


한국 상영은 거의 없겠지만 드라마 버전 같은 경우에는 티빙등  OTT서비스 플랫폼에서 한글자막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볼 거리 찾으시는 분들 추천합니다.


↪ 영화 일섬일섬량성성 새해 전날 개봉 내용 줄거리 미리보기


↪ 드라마 일섬일섬량성성 별처럼 빛나는 너에게 내용 해석 보러가기